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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번째 3루타 빼앗긴 최정… 펜스 문 열려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일 인천 SSG전에서 최정의 타구를 쫓아가다 펜스 문이 열려 쓰러진 KIA 우익수 나성범. MBC 스포츠 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3일 인천 SSG전에서 최정의 타구를 쫓아가다 펜스 문이 열려 쓰러진 KIA 우익수 나성범. MBC 스포츠 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SSG 랜더스 슬러거 최정이 통산 10번째 3루타를 잃었다. 외야 담장 문이 열려있는 바람에 생겨난 해프닝이었다.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1회 말. 4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KIA 선발 이의리의 6구째 커브를 밀어쳤다. 타구는 역회전이 걸려 우익선상 쪽으로 휘어져 나갔고, KIA 우익수 나성범이 타구를 쫓았다. 나성범은 우측 담장 앞에서 뛰어올랐으나 공은 글러브 위를 지나가 SSG 불펜 쪽 담장을 맞혔다.

그런데 하필 불펜에서 그라운드로 나오는 문이 열려 있었다. 담장에 몸을 기대려했던 나성범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넥스트 플레이가 늦어진 사이 최정은 2루를 돌아 3루에 안착했다. 최정의 올 시즌 마수걸이 3루타. KBO리그 데뷔 이후 통산 10번째 3루타이기도 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곧바로 주심에게 다가갔다. 담장이 열려있지 않았다면 3루타가 되지 않았을 거라는 주장이었다. 심판진은 급히 모여 회의를 했다. 그리고 최정에게 2루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 3루타가 2루타로 바뀌었다. 이어 "우익수 수비 도중에 문이 열려서 볼 데드가 된다. 인정 2루타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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