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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소형 주식 투자정보까지 분석해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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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RPA를 도입한 후 이달까지 261개 업무를 자동화했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RPA를 도입한 후 이달까지 261개 업무를 자동화했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 도입을 통한 업무시간 절감 효과가 연 10만 시간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RPA는 PC에서 처리되는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도록 설계·구현하는 작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디지털전환을 본격화하며 RPA를 도입한 후 올해 8월까지 261개 업무를 자동화했다.

RPA 도입으로 직원들이 절감한 시간을 연 단위로 환산하면 10만9000시간에 이른다. 업무 처리 속도도 향상됐다. 기존에는 연간 100시간 이상 소요됐던 업무가 시스템 도입 후에는 15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 또 단순반복 업무 자동화를 통해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돼 생산성이 증대되고 직원 만족도도 향상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단순 자료 취합부터 데이터 입력 및 검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RPA를 활용 중이다. 올해만 84개 업무에 RPA를 신규 적용했다. 향후 지속적인 업무 발굴 및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RPA 적용 범위를 계속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리서치 부문에도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2020년 출시한 인공지능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는 매일 3만 건 이상의 뉴스 콘텐트 중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자동 분석해 가독성 높은 보고서로 제공한다.

에어의 알고리즘은 기계공학·수학·통계학 등을 전공한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의 연구원을 비롯한 자체 인력이 개발했다. AI를 활용한 자동 분석 시스템을 ‘에어(AIR)서비스’에 적용한 덕분에 투자자들은 대형주는 물론 리서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중소형주까지도 적시에 분석할 수 있게 돼 개인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던 정보 부족 현상이 크게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는 먼저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출시된 후 미국 주식으로 분석 범위를 넓힌 ‘AIR US’를 선보였다. 이어 올해 2월에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까지 분석 영역을 확대한 ‘AIR ETF’를 선보였다.

에어는 출시 후 올해 2월까지 국내주식 7613개, 미국주식 5626개 종목 코멘트를 남겼다. 중복을 제외한 국내 기업만 따져도 1689개 종목에 달한다. 전체 국내증시 상장기업의 72%를 다룬 셈이다. 투자정보를 찾아보기 어려운 중소형 주식도 폭 넓게 커버했다. 지난해 한 해 에어가 다룬 1173개 국내주식 가운데 약 85%는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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