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기시다, 24일 이후 '가능한 빨리' 오염수 방류 조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가 지난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가 지난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쌓이고 있는 오염수를 오는 24일 이후 ‘가능한 빨리’ 방출하기 위해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어업계 “과학적 안전과 사회적 안심 달라…반대”

21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오염수의 방출 시기를 판단하는 최종 단계에 있고, 이날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해양 방출을 하는 이상 안전하게 계속할 수 있도록 향후 수십 년 장기간에 걸쳐 필요한 대응을 책임 있게 하겠다고 약속한다”며 어업계의 이해를 구했다.

이에 대해 사카모토 회장은 “(일본)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없는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반대하는 입장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사카모토 회장은 특히 과학적인 안전과 사회적인 안심은 다르다며 오염수 방출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면담을 근거로 어업계의 이해가 일정 정도 진행됐다고 보고, 이르면 오는 24일 이후 방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21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 등 어민단체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21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 등 어민단체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22일 오전 기시다 총리,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오염수 방류의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