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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이었는데… 비로 운 LG, 한숨 돌린 KIA

중앙일보

입력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에서 8-0으로 LG가 앞선 2회 말 도중 비로 중단되자 안타깝게 바라보는 LG 트윈스 고우석(왼쪽). 연합뉴스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에서 8-0으로 LG가 앞선 2회 말 도중 비로 중단되자 안타깝게 바라보는 LG 트윈스 고우석(왼쪽). 연합뉴스

쏟아져 내린 비에 LG는 눈물을 쏟았고, KIA는 한숨을 돌렸다.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는 경기 초반부터 KIA 선발 양현종을 공략했다. 1회 초 홍창기의 안타를 시작으로 안타 6개를 몰아쳐 5점을 뽑았다. 2회에도 LG 타선은 맹공을 펼쳤다. 1사 후 홍창기가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문성주와 김현수가 연속 2루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 2사 2루에선 오지환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8-0을 만들었다.

노게임이 선언된 뒤 팬들에게 인사하러 나온 KIA 선수단. 연합뉴스

노게임이 선언된 뒤 팬들에게 인사하러 나온 KIA 선수단. 연합뉴스

하지만 2회 말 KIA 공격 1사 1루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태풍 카눈 북상 여파로 굵은 비가 쏟아졌고,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KIA 팬들은 경기 취소를 간절히 바랐다. 반면 LG 벤치는 승리가 날아갈 상황이 되자 초조해졌다. 결국 심판진은 55분 만에 '노게임'을 선언했다.

2이닝 9안타 1볼넷 8실점(6자책)한 KIA 양현종은 비 덕분에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LG는 에이스 애덤 플럿코를 내고도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코로나19에서 회복돼 2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플럿코가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무실점하며 컨디션을 확인한 데 만족해야 했다.

우천 취소 경기가 많아짐에 따라 KBO는 이번 주부터 9월 10일까지 비로 취소된 경기를 월요일에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토·일요일 경기만 해당된다. 이날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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