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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영-이용준-테너 합류, 선발진 개편하는 NC

중앙일보

입력

NC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 사진 NC 다이노스

NC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 사진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선발진이 개편된다. 외국인선수 태너 털리(29·미국)가 합류하고, 최성영(27)과 이용준(21)이 부상에서 복귀한다.

NC는 지난 4일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태너 털리(등록명 태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m88㎝, 92㎏의 좌완인 태너는 평균구속은 시속 140㎞대 중후반이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여러 변화구를 던진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3경기에 뛰었고, 올해는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AAA에서 19경기(5승 5패 평균자책점 5.64)에 나섰다.

올해 양키스 마이너리그에서 뛴 태너. AP=연합뉴스

올해 양키스 마이너리그에서 뛴 태너. AP=연합뉴스

태너는 8일 입국해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강인권 NC 감독은 8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태너의 몸상태를 체크한 뒤, 빠르면 (KT 위즈와의)주말 3연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NC가 꼽은 태너의 강점은 안정감. 강 감독도 "꾸준히 선발로 던졌다는 점을 눈여겨봤다"고 했다.

사실 NC는 시즌 전 계획했던 선발진이 돌아가지 못했다. 구창모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재학이 합류했다 역시 부상으로 나갔다. 2군에서 선발진 진입을 노리던 최성영은 강습타구에 맞아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다. 개막전부터 잘 버텨주던 이용준도 주춤하면서 2군에 다녀왔다. 특히 구창모의 부상이 길어졌다. 강인권 감독은 "선발이 정립되지 못한 상황이라 불안감이 크긴 하다. 그래서 안정적인 태너를 데려왔다"고 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최성영.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투수 최성영. 연합뉴스

다행히 서서히 선수들이 돌아오고 있다. 9일 경기에선 최성영, 10일 경기에선 이용준이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최성영은 부상 이후 첫 등판이고, 이용준도 7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한 달 만에 1군 등판에 나선다. 그동안 두 차례 선발로 나섰던 정구범은 2군에서 다시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

강인권 감독은 "신민혁, 송명기, 이용준 중 한 명이 보직을 바꿀 수 있고, 이재학이 합류하면 또 변화가 생긴다. 이용준과 최성영의 투구 내용을 지켜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10일 북상하는 태풍의 상황에 따라 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다만 구창모의 복귀는 아직 불투명하다. 강 감독은 "11일 재검진을 한다. 이후 재활프로그램 및 스케줄을 잡는다. 예상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최성영.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투수 최성영. 연합뉴스

3위를 지키고 있는 NC로선 야수진의 상황이 더 걱정스럽다. 올해 히트상품이었던 내야수 서호철이 다쳐서다. 시즌 타율 0.301에 준수한 수비를 보여주던 서호철은 5일 키움 히어로즈전 주루 도중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8일 재활조에 합류했고, 3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박건우와 박세혁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강인권 감독은 "박건우는 타격이 가능한 상태다. 오늘은 대타 정도 가능하고 내일은 선발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인권 감독은 "타선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에 서호철이 빠져 아쉽다. 당분간은 최보성과 도태훈을 활용할 계획이다. 최보성이 최근 컨디션이 좋아서 3루는 둘에게 맡기려고 한다. 최보성이 타격은 원래 재능이 있다. 변화구 대처가 조금 미흡했지만, 지금은 컨택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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