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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 참기 힘든 척추 통증, 관리해도 지속된다면 추간공확장술이 대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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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서울 광혜병원 

바른 자세, 체중 관리, 코어 운동
척추 노화 늦추는 3가지 관리법

통증 지속시, 부담 적은 비수술 치료
근손실·흉터 없고 치료범위도 넓어

추간공확장술은 특수 키트로 추간공 내·외측의 인대를 절제해 공간을 확보한 뒤 신경에 가해지는 물리적 압박을 줄이고, 그 공간으로 염증유발물질을 배출해 치료한다. [사진 서울광혜병원]

추간공확장술은 특수 키트로 추간공 내·외측의 인대를 절제해 공간을 확보한 뒤 신경에 가해지는 물리적 압박을 줄이고, 그 공간으로 염증유발물질을 배출해 치료한다. [사진 서울광혜병원]

모든 인체 조직은 필연적으로 노화(퇴행 변화) 과정을 거친다. 다만 피부나 상피, 모낭, 골수 등에 있는 세포와 같이 분열과 재생이 빠른 조직이 있는 반면에 척추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경세포는 대표적으로 재생이 느린 조직이다.

특히 신경조직에서 다시 되돌리기 어려운 비가역적 손상의 비중이 커지면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 점이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는 척추 신경병증성 통증을 난치의 영역이라 하는 이유다.

이에 척추 노화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더라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관리 방안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그중 가장 먼저 척추의 만곡을 유지하는 올바른 자세를 권장한다. 척추는 옆에서 볼 때 목뼈와 허리뼈는 전만(앞으로 굽어짐), 가슴뼈와 엉치뼈, 꼬리뼈는 후만(뒤로 굽어짐)의 형태로 S자 곡선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으로 이런 자연스러운 만곡이 깨지면 척추에 하나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특히 체중과 같은 하중을 상당 부분 분담하면서도 움직임이 많은 허리뼈의 만곡 유지가 중요하다. 이를 해치는 대표적인 요인이 구부정하거나 불안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스마트폰·태블릿·컴퓨터와 같은 IT 기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허리뼈의 건강이 위협받으며 척추질환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척추의 생화학적 염증이나 유착 발생 기전을 가속하는 요인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러한 기전을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요인이 바로 과체중(비만), 고지방·고염·고당 섭취, 음주와 흡연이다. 금연과 절주, 건강한 식단과 체중 관리를 항상 강조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척추관절의 지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어근육의 관리가 필요하다. 즉 일부 척추관절이 약화되더라도 이를 지탱하는 주변 근육이 잘 발달하여 있다면 관련 질환이나 통증 발생을 상대적으로 늦출 수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은 “다른 관절의 부담을 덜면서 코어근육을 강화하고 근손실을 줄이는 사이드 레그 레이즈(Side Leg Raise)와 같은 운동을 권장한다. 실내에서 특별한 소도구 없이도 TV를 보면서 수시로 할 수 있어 장소나 시간 제약이 거의 없으며 운동 강도가 높지 않아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꾸준한 관리에도 통증이 지속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다양한 척추질환을 비수술적으로 치료하는 추간공확장술을 추천했다. 그는 “추간공확장술은 특수 키트로 추간공 내·외측의 인대를 절제해 공간을 확보해 신경에 가해지는 물리적 압박을 줄이고, 그 공간으로 염증유발물질을 배출해 생화학적 염증을 치료한다”며 “수술적 기법이 가미된 시술법이기에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의 범위가 넓다. 또한 부분마취로 최소침습적인 방법이므로 근손실이나 흉터가 거의 없어 큰 부담 없이 고려할 만한 시술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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