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160명 무더기 쏟아졌다…난리난 이 판매점 어디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 로고.

제1075회 로또 2등 당첨자가 16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특정 판매점에서 2등 당첨자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추첨한 제1075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 당첨 번호는 ‘1·23·24·35·44·45’로 결정됐다. 보너스 번호는 ‘10’이다.

1등 당첨자는 9명으로 각각 29억9633만7167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이번에 무려 160명이 나왔다. 이들은 각각 2715만3161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번 회차 2등 당첨자는 직전 회차들(1074회 78명·1073회 62명·1072회 93명·1071회 83명·1070회 63명 등)과 비교하면 수가 월등이 많다. 이는 일부 판매점에서 동시 당첨이 무더기로 쏟아진 영향이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의 A판매점, B판매점과 인천 강화군의 C판매점에서 각각 25게임이 2등에 동시 당첨됐다.

또 강화군 내 D판매점에서도 15게임이 2등에 당첨됐으며,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E판매점에서도 5게임의 2등 당첨이 나왔다.

일부 판매점에서 2등 당첨자가 무더기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4일 진행된 제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는 무려 664건이 나왔다. 이 중 103건이 서울 동대문구의 한 판매점에서 배출돼 ‘무더기 당첨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기획재정부 복권위는 “당첨자 수가 많은 현상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며 우연한 결과”라며 “어떠한 경우라도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