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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軍, 자국인 총격 살해한 팔레스타인男 사살

중앙일보

입력

팔레스타인 남성의 이스라엘인 남성 총격 살해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남성의 이스라엘인 남성 총격 살해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난민촌에서 군사작전을 벌인 이후,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산발적인 공격이 이어지면서 유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북부 케두밈 유대인 정착촌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남성이 총격을 가해 정착촌 경비원으로 일하던 이스라엘 남성 한 명이 숨졌다.

당시 밴 차량을 탄 용의자는 정착촌 인근에 멈춰 섰고, 차량을 검문하기 위해 다가오던 경비원을 향해 가까운 거리에서 사격했다.

용의자는 이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으나, 신고 받고 출동한 이스라엘 군인들에 의해 사살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날 총격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오늘 공격은 이스라엘의 제닌 난민촌 공격과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한 대응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테러범 소탕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스라엘군의 대대적인 서안 난민촌 작전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벌어졌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서안 북부 제닌의 난민촌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시설을 공습하고, 이어 지상군을 투입해 대규모 수색 작전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 1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색 작전 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팔레스타인 남성이 차량 돌진 후 흉기를 휘둘러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이 발사되기도 했다. 이 포탄은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 땅에 떨어졌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로켓 발사지점을 겨냥, 15발의 대포를 쏘며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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