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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호주에 전동차 제작·공급한다…총 1조2000억 규모

중앙일보

입력

현대로템이 납품할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조감도.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납품할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조감도.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호주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본지 2월 23일자 B3면 보도〉

30일 현대로템은 호주 퀸즐랜드주 정부가 발주한 ‘호주 QTMP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현지의 철도 업체 다우너와 컨소시엄을 맺어 전동차 제작 업체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총사업 규모는 1조2164억원으로, 기간은 2031년 12월까지다.

QTMP는 퀸즐랜드주 정부가 향후 10년간 브리즈번시를 중심으로 증가할 철도 운송 수요에 대비하고, 지역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지에서 전동차를 제작할 수 있도록 퀸즐랜드 남동부 토반리시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번 사업의 주체는 현대로템과 다우너의 합작법인이며, 현대로템과 다우너의 합작법인 지분은 각각 85.6%, 14.4%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호주에 공장 설립해 전동차 기술 이전까지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에서 차량 설계와 자재 구매,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과 품질, 하자 보수까지 전동차 납품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게 된다.

납품될 차량은 오는 2026년 말부터 동남부 퀸즐랜드 철도 노선에도 편성돼 브리즈번시 광역권에서 출퇴근하는 현지 직장인들의 통근을 도울 예정이다. 최종 편성까지 모두 인도된 직후인 오는 2032년에는 브리즈번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에서 발주한 시드니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면서 호주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2019년과 2021년에는 같은 전동차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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