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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尹 축사 '꼴통 보수' 연설 수준…선 한참 넘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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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반국가 세력'을 거론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 축사' 관련 기사를 언급한 뒤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태극기 부대의 시위 연설 수준"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은 대통령다워야 한다. 거리의 '꼴통 보수'가 하는 말과 대한민국 대통령이 하는 말을 달라야 한다"며 "백번을 양보해 대통령이 아무리 야당이 밉고 전임 정부가 싫다 해도, '반국가 세력'이라는 것은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언제는 반국가 세력이고, 언제는 국정운영 파트너인가"라며 "말한 이가 누구인지를 모르고 읽으면 누가 이 말들을 대통령의 언어라 믿겠나"라고 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에 오직 윤석열 정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며 "제발 꼴통보수의 수장처럼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답게 국정운영을 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 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 "북한만 쳐다보고 중국으로부터 무시당한 우리 외교" 등 전 정부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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