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출입구 車로 막고 연락두절…1주일 만에 "차 빼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7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상가 건물의 지하주차장 입구를 빈 차량이 막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상가 건물의 지하주차장 입구를 빈 차량이 막고 있다. 연합뉴스

상가 건물 주차장의 유일한 출입구를 자신의 차량으로 막고 일주일째 나타나지 않았던 40대 남성이 차를 빼기로 했다.

28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쯤 경찰에 "주차장 출입구에서 차량을 빼겠다"는 뜻을 밝혔다.

A씨는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의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다가 일주일 만인 이날 연락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고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2일부터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상가 건물의 지하 주차장 입구에 자신의 차량을 세운 뒤 나타나지 않아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차량을 주차한 곳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상가 건물 내부여서 경찰이나 관할 구청이 임의로 차량을 견인할 수 없었다.

A씨는 이 건물 5층에 입주한 상가 임차인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건물 관리단이 외부 차량의 장기 주차를 막기 위해 주차장 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하고 요금을 받자 통로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건물 관리단 측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A씨를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