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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폭탄 아니에요"…소면·도넛까지 '고단백' 건강관리

중앙일보

입력

식품 업계가 일상 속에서 단백질을 채울 수 있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샘표 ‘밸런스죽’은 한 끼에 필요한 단백질을 100% 채우도록 설계됐다. 사진 샘표

식품 업계가 일상 속에서 단백질을 채울 수 있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샘표 ‘밸런스죽’은 한 끼에 필요한 단백질을 100% 채우도록 설계됐다. 사진 샘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일상에서 고단백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식품 업체는 이들을 겨냥해 고단백 죽과 소면부터 도넛·소시지 등 간식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맛있게 먹다가 보면 단백질이 채워진다’는 콘셉트다.

17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샘표는 대표적인 탄수화물 식품으로 여겨지는 죽과 면 카테고리에서 고단백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다.

샘표 ‘밸런스죽’은 셰프와 영양학자가 개발에 함께 참여해 맛은 기본이고 한 끼에 필요한 단백질을 100% 충족하도록 설계했다. 일반 소면 형태인 ‘고단백면’도 우리 몸에 필요한 한 끼 단백질 19g을 채울 수 있어 식단 관리를 위해 면 요리를 멀리하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이 출시한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단백질 넛츠초콜릿’ 제품. 사진 오리온

오리온이 출시한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단백질 넛츠초콜릿’ 제품. 사진 오리온

오리온은 아침 대용 식사로 인기인 시리얼에 단백질을 더했다. 단백질 특화 그래놀라 제품인 ‘오!그래놀라 단백질 넛츠카라멜’에 이어 ‘오!그래놀라 단백질 넛츠초콜릿’을 출시했다. 그래놀라 50g과 저지방 우유 250mL를 함께 먹으면 달걀 3개 분량인 단백질 18g을 섭취할 수 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단백질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보다 필요한 양을 나눠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단백질을 채우는 고단백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식사뿐 아니라 단백질과 거리가 멀어 보였던 간식 카테고리에서도 고단백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육포 시장 1위 ‘질러’가 올 3월 내놓은 ‘크리스피 황태스틱’은 한 봉지에 단백질 15g이 함유됐다. 단백질이 풍부한 황태를 속살까지 바삭하게 구워 건강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탐앤탐스는 단백질 간식 ‘프로틴 도넛’ 3종을 출시했다. 평균 단백질 함량 12g으로, 하루 단백질 섭취 기준의 20%를 보충할 수 있다. 사진 탐앤탐스

탐앤탐스는 단백질 간식 ‘프로틴 도넛’ 3종을 출시했다. 평균 단백질 함량 12g으로, 하루 단백질 섭취 기준의 20%를 보충할 수 있다. 사진 탐앤탐스

탐앤탐스는 도넛에 단백질을 더한 ‘프로틴 도넛’ 3종을 올 4월 내놓았다. 도넛 한 개당 평균 단백질 함량 12g에 ‘글루텐 프리(불용성 단백질이 없는 식품)’ 제품이다. 칼로리는 70g당 200㎉ 미만으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도넛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CJ제일제당은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단백질 함량을 높인 ‘맥스봉 프로틴’을 출시했다.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단백질 함량을 높인 ‘맥스봉 프로틴’을 출시했다.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닭가슴살 소시지인 ‘맥스봉 프로틴’을 내놓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온보관이 가능하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여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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