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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권익위, '자녀특혜 채용' 선관위 동시 조사

중앙일보

입력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합뉴스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합뉴스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가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동시 조사에 착수했다.

16일 감사원과 권익위에 따르면 두 기관은 중앙선관위와 일부 지역 선관위에서 동시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원과 권익위는 서로 조사 범위를 공유하는 한편 조사 공간이나 선관위 관계자 소환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 중이다.

권익위는 지난 7년간 선관위 채용·승진 정보를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또 예산 집행, 지위 남용 등과 관련해 비위 신고를 받는 대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감사원은 선관위 인사제도 운영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현재 자료 수집을 위해 중앙선관위와 일부 지역선관위에 총 20명 정도의 감사관을 파견한 상태다.

관계자 조사 등의 실지감사가 진행되면 더 많은 감사관을 투입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선관위는 당초 감사원 직무 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감사를 거부했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지난 9일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감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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