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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 음료 던지고 싸운 남녀…"다시 만들어" 1시간뒤 황당 요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난달 27일 경기도 군포시의 한 카페에서 일행과 싸운 한 남성이 음료를 바닥에 던지고, 뒷정리도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이후 한참 뒤 돌아와서는 ″남은 음료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전해졌다. 사진 JTBC 캡처

난달 27일 경기도 군포시의 한 카페에서 일행과 싸운 한 남성이 음료를 바닥에 던지고, 뒷정리도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이후 한참 뒤 돌아와서는 ″남은 음료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전해졌다. 사진 JTBC 캡처

카페에서 일행과 말다툼을 벌이다 음료를 던지고, 뒷정리도 사과도 없이 자리를 떠났던 남성이 한참 뒤 돌아와서 치운 음료를 다시 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의 한 카페에서 중년 남녀 일행이 대화하던 중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

일행 중 남성 한 명은 다툼 끝에 화가 난 듯 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손에 든 음료를 바닥으로 집어 던졌다.

음료는 주변으로 튀고 바닥에 흘렀으며 얼음도 사방으로 쏟아졌다. 이후 해당 남성은 바닥에 떨어진 컵을 발로 찬 뒤 가게를 나가버렸다.

바지에 음료가 묻은 남성은 계산대에서 화장지를 잔뜩 가져오더니 본인의 휴대전화만 닦았고, 나머지 두 명도 뒷정리 없이 자리를 떴다.

난달 27일 경기도 군포시의 한 카페에서 일행과 싸운 한 남성이 음료를 바닥에 던지고, 뒷정리도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이후 한참 뒤 돌아와서는 ″남은 음료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전해졌다. 사진 JTBC 캡처

난달 27일 경기도 군포시의 한 카페에서 일행과 싸운 한 남성이 음료를 바닥에 던지고, 뒷정리도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이후 한참 뒤 돌아와서는 ″남은 음료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전해졌다. 사진 JTBC 캡처

사장 A씨는 가게 안을 걸으며 이들의 뒷모습만 한참 바라봤다. A씨는 "욕하는 소리가 1분 이상 지속되다가 갑자기 우당탕탕 소리가 났다"며 "(음료가) 테이블하고 의자에 다 튀어서 30~40분 동안 닦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런데 약 1시간이 흐른 뒤, 일행 가운데 한 남성이 다시 찾아와 "마시던 음료를 어디에 뒀냐"고 물었다. A씨가 "이미 치웠다"고 하자, 남성은 "남은 만큼 다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중년 남녀 일행 중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면서 "(손님이) '새로 만들어주면 안 되겠냐'고 하시는데 회의감도 들고 화도 났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일행 중 아무도 끝내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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