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른 오전 무인 편의점 노렸다…550만원어치 쓸어 담은 수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8일 부산 해운대 한 편의점 앞에 복면과 마스크, 모자 등을 쓰고 나타난 남성 2명. 사진 SBS 뉴스 캡처

지난 8일 부산 해운대 한 편의점 앞에 복면과 마스크, 모자 등을 쓰고 나타난 남성 2명. 사진 SBS 뉴스 캡처

경찰이 부산 해운대구 한 편의점에서 주인이 없는 이른 오전 시간대를 노려 식료품 등을 훔친 일당을 추적 중이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 부산 해운대와 기장 일대 5곳의 무인 편의점에서 총 550만원 어치의 물건을 훔쳤다.

복면을 쓰거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편의점에서 스마트폰 충전기·각종 식료품을 쓸어담는 식이었다. 계산대에 있던 현금과 문화상품권을 챙기기도 했다. 이들이 해운대 소재 A 편의점에서 챙긴 물건만 130만원 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오전 1시부터 6시 사이 무인으로 이용되는 편의점만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낮에는 계산대에 사람이 있어도 손님이 거의 없는 이른 오전 시간대에는 무인으로 이용되는 곳이었다. 무인 편의점 출입 시 휴대폰 인증을 거칠 땐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10대들이 저지른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폐쇄회로(CC)TV를 역추적해 이들의 신상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