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강형모 유성 컨트리클럽 회장, 대한골프협회 새 회장 당선

중앙일보

입력

대한골프협회(KGA).

대한골프협회(KGA).

대한골프협회의 새 회장으로 강형모(66) 유성 컨트리클럽 회장이 당선됐다.

대한골프협회는 8일 “제20대 회장으로 강형모 회장이 당선됐다”고 공고했다. 이로써 강 회장은 전임 이중명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25년 1월까지 대한골프협회를 이끈다.

이중명 전 회장은 2021년 1월 경선을 통해 제19대 수장으로 당선됐지만,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났다. 대한골프협회는 최칠관 고성관광개발 회장을 회장직무대행으로 선임하는 한편, 선관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 여러 골프계 인사들이 하마평으로 올랐지만, 강형모 회장이 단독 출마하면서 선거 없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강 회장은 유성 컨트리클럽 창립자인 고(故) 강민구(1925~2014년) 회장의 장남으로 대를 이어 유성 컨트리클럽 경영을 맡았다. 특히 지역 유망주들을 발굴해 이들이 유성 컨트리클럽에서 기량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렇게 탄생한 선수들이 바로 ‘유성 장학생’들이다. 고향이 대전인 ‘골프 여왕’ 박세리가 엘리트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던 배경으로 강 회장 부자의 도움이 컸다는 일화 역시 널리 알려져 있다.

강 회장은 대한골프협회에서도 여러 중책을 역임했다. 2004년 이사로 선임됐고, 그 뒤 국가대표를 총괄하는 선수강화위원장을 맡아 여러 국제대회에서 선수단장으로 활약했다. 최근까지는 부회장도 지냈지만, 전임 집행부가 들어오며 직함을 내려놓았다.

강 회장은 대한체육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대한골프협회 수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