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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의 결정적 2타점…PIT 4연패 끊어냈다

중앙일보

입력

피츠버그 배지환. AP=연합뉴스

피츠버그 배지환. AP=연합뉴스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쐐기 2타점을 올리면서 소속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피츠버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배지환의 4타수 1안타 2타점 활약과 선발투수 미치 켈러의 7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피츠버그는 최근 벤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연일 타선이 침묵하면서 4연패를 당했다. 이 기간 타자들이 올린 총 득점은 7점. 경기당 2점도 내지 못하면서 연패가 길어졌다. 이날 역시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7번 2루수로 나온 배지환이 결정적인 2타점을 올리면서 4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취점은 피츠버그가 가져갔다. 1회초 앤드류 맥커친과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후속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맥커친이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3회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레이놀즈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공이 뒤로 빠져 낫아웃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잭 수윈스키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즈가 내야를 빠져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기록해 2-0으로 도망갔다.

피츠버그는 후속타자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번트로 찬스를 2사 2, 3루로 이어갔다. 그리고 타석으로 들어선 배지환이 상대 선발투수 카일 깁슨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시속 148㎞짜리 커터를 잡아당겨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관통시켰다.

이 타점은 이날의 쐐기점이 됐다.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켈러가 7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4사구 13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이어 불펜진이 남은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4-0 승리를 지켰다. 반면 오리올스는 깁슨이 5이닝 7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최근 4연승이 끊겼다.

한편 같은 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LA 다저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7번 2루수로 나와 2회 2루수 직선타, 5회와 7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상대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과의 맞대결에선 끈질기게 승부했지만, 바깥쪽으로 크게 빠진 11구째 직구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면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0-4로 져 5연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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