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대모임' 더미래 "李, 당 불신해소 위해 적극 나서달라" 요청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견 그룹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현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당의 불신 해소와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8일 촉구했다.

더미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민주당의 신뢰 회복, 혁신, 단결이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검찰 독재정권의 민주당 탄압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불신으로 당이 분열 위기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민주당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50억 클럽 특검 등을 신속히 처리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중심 정당,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 강한 야당으로 재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분열을 조장하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거부하며, 민주당의 단결을 위해 당내 여러 의견 그룹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미래는 이런 입장을 공유하고 당의 진로를 논의하고자 오는 15일 오후 3시 이재명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미래는 현직 의원 약 50명이 참여하는 당내 최대 정책 의견·정치 행동 모임이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에서 워크숍을 열고 정치 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워크숍에 참석한 의원 20여 명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후 불거진 당내 갈등 수습 방안과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내년 총선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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