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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영 총리 사임/“당 단합위해 당수 출마 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허드 외무·메이저 재무·헤슬타인 전 국방 3파전
【런던 로이터·AP=연합】 대처 영국 총리(65)가 22일 집권 보수당내 반란에 굴복,11년반의 장기집권 끝에 총리직에서 사임키로 결정했다.
대처 총리는 이날 총리실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동료들과 광범위한 협의를 거친 결과 내 자신이 사임함으로써 당내 동료 각료들이 보수당 지도부 선출투표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의 단합과 다음 총선에서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관계기사 4,5면>
총리실 성명은 대처 총리가 보수당 당수선출을 위한 2차투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대처 총리는 이 성명이 발표된 후 보수당의 당수가 새로 선출되는 대로 총리직에서 사임할 것임을 엘리자베스2세 여왕에게 통보했다.
대처 총리가 당수 출마를 포기하자 그를 지지해왔던 허드 외무장관과 메이저 재무장관은 오는 27일의 2차투표에서 1차투표 당시 대처 총리에게 정치적 타격을 안겨주었던 헤슬타인 전 국방장관과 경선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당수 경선후보를 신청한 후 이날로 후보신청 시한이 마감됐기 때문에 27일의 2차투표에서는 이들과 헤슬타인 전 국방장관 등 3명의 전·현직 각료가 경합을 벌이게 되며 2차투표에서는 3백72명의 보수당 하원의원 중 1백87명의 단순 과반수 지지만 받게 되면 당수에 선출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12월4일 3차의 마지막 투표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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