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이겠다" 112전화 건 50대…흉기 들고 나타났다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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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미지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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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살인을 예고한 뒤 흉기를 들고 친인척을 찾아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살인예비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5시16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친인척 B씨가 돈을 갚지 않아 살해하겠다"고 살인을 예고했다. 이어 "(B씨를) 흉기로 찌르고 집에 불을 지른 뒤 나도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장 출동했고, B씨 가족이 운영하는 영업장으로 발길을 옮기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의자는 검거 당시 흉기를 소지한 채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피해자가 빌려간 돈을 갚지 않아 범행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안전조치를 취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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