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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1만개 사라졌다…20대 사장은 11% 늘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2년도 소상공인정책심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2년도 소상공인정책심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1만 개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기준으로는 7만7000명이 줄은 것으로, 40대 이상 대표자가 감소한 반면 20‧30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이 담긴 ‘소상공인 실태 조사’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11개 산업의 6만5000개 업체를 지난 7월까지 조사한 결과다.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 개로 전년 대비 0.2%(1만 개) 줄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6%, 2만2000개)과 제조업(-1.0%, 5000개)이 줄었고, 교육서비스업(6.4%, 1만1000개), 건설업(3.2%, 1만4000개)은 늘었다.

종사자는 전년 대비 1.1%(7만7000명) 감소한 721만 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6.6%, 8만8000명), 예술‧스포츠‧여가업(-2.2%, 4000명) 이 줄어든 반면 교육서비스업(3.1%, 9000명), 숙박·음식점업(1.1%, 1만5000명) 등은 늘었다.

대표자 연령 분포는 50대(30.8%, 126만8000개)가 가장 많았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40대 이상 대표자는 감소한 반면 20대 이하‧30대는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하의 증가 비율이 11.7%로 높게 나타났다.

소상공인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창업 동기로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가 답이 64.5%로 가장 많았다. ‘임금 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라는 답은 4.3%로 전년(6.8%) 보다 2.4%포인트 감소했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9.8개월이었다. 창업 비용은 8800만원으로 전년보다 4.3%(400만원) 늘었다.

사업체당 보유한 부채액은 1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700만원) 늘었다. 연매출도 2억2500만원으로 2.9%(600만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39.8%(800만원) 증가한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 애로(복수응답)로는 경쟁 심화(42.6%), 원재료비 상승(39.6%), 상권 쇠퇴(32.0%), 코로나19 방역 조치(15.7%) 순이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사업체 수가 소폭 줄어든 상황에서도 20·30대 도전형 창업이 증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소상공인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3월 실태조사 확정 결과가 나오면 심층 분석해 소상공인·자영업 지원 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26일 대전 중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 본부에서 2022년 4분기 '이달의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대표자들에게 표창장 수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26일 대전 중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 본부에서 2022년 4분기 '이달의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대표자들에게 표창장 수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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