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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전집' 등 고전번역가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 별세

중앙일보

입력

고전번역가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 2009년 인터뷰 때 모습이다. 최정동 기자

고전번역가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 2009년 인터뷰 때 모습이다. 최정동 기자

 고전번역가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가 21일 별세했다. 83세.
 193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독문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유학하며 독문학과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2019년 전 7권으로 완간한『플라톤 전집』을 비롯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헤로도토스의 『역사』, 아리스토텔리스의 『수사학/시학』,『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아리스토파네스 희극 전집』등 50여종의 그리스·로마 고전을 원전 번역을 통해 우리말로 옮겼다. 1967년 이른바 '동백림 사건'으로 3년 넘게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플라톤 전집』을 완간한 이후 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부인 허화자씨와 2남 3녀.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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