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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기수법'으로 마약 구매한 20대 남녀, 택시기사 신고로 붙잡혀

중앙일보

입력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한 20대 남녀가 택시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와B씨는 지난 10월 23일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 소재 모텔에서 전자담배용기에 합성 대마를 혼합해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일 새벽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합성 대마를 사기 위한 돈을 지불한 뒤 함께 택시를 타고 거래 장소인 망원동으로 이동했다.

이어 합성 대마가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수거해 다시 같은 택시에 타고 강남으로 이동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는 '마약 거래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로 특정됐다.

당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및 소변 감정 결과 A씨에 대해서만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두 사람이 투약 시점에 함께 있던 장면이 CCTV에 포착된 것을 확인하고 A씨와B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이번 주 중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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