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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카타르 입성…"아프지 마세요" 팬 응원에 그가 한 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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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에이스이자 카타르월드컵을 빛낼 최고 스타로 주목 받는 손흥민(30·토트넘)이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16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한 손흥민. 김현동 기자

16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한 손흥민. 김현동 기자

손흥민은 16일 0시45분(한국시간 6시45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짙은 색 코트를 입고 백팩을 멘 그는 입국장 앞에서 기다리던 축구 팬들의 환호에 가벼운 미소로 화답했다. 한 축구 팬이 “아프지 마세요”라고 응원을 보내자 밝은 목소리로 “네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며 웃어주는 여유도 보였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들과 함께 하마드국제공항을 빠져나가는 손흥민. 김현동 기자

축구대표팀 관계자들과 함께 하마드국제공항을 빠져나가는 손흥민. 김현동 기자

취재진 앞에 선 손흥민은 “이제 몸을 잘 만들어서 선수들과 함께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드릴 말씀이 없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금은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착용한 안경 너머로 부상 부위의 부기를 여전히 확인할 수 있었다.

16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김현동 기자

16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김현동 기자

축구대표팀 관계자들이 준비한 차량에 올라 숙소인 르메르디앙 시티 센터 호텔로 향한 손흥민은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에 시작하는 대표팀 훈련 일정부터 소화할 예정이다. 훈련에 앞서 진행하는 선수단 단체 프로필 촬영과 훈련 후 기자회견에도 참석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재활 중인) 손흥민이 당장 트레이닝 세션을 함께 하진 못 하지만, 주장 겸 에이스로서 동료들과 함께 하며 현장 분위기부터 적응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이 특별 제작한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지참하고 카타르에 입국했다. 훈련 참여 시기나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카타르에 입국하는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하마드국제공항을 찾은 축구팬들이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현동 기자

카타르에 입국하는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하마드국제공항을 찾은 축구팬들이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현동 기자

손흥민이 합류하며 축구대표팀은 비로소 26인 엔트리가 모두 모여 ‘완전체’ 형태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H조에서 우루과이전(24일 오후 10시), 가나전(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3일 0시)을 잇달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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