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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취임식…‘우승’ 10번 외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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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LG 트윈스 염경엽 신임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장 오지환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염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 염경엽 신임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장 오지환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염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목표는 우승이다.”

염경엽(54) LG 트윈스 신임 감독은 ‘우승’이라는 단어를 10번이나 쓰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염경엽 제14대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LG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뒤, 염경엽 감독과 3년 최대 21억 원에 계약했다.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이끌면서 통산 406승 7무 325패를 기록했다. 2020시즌 도중 물러난 뒤엔 KBO 기술위원장과 해설위원을 지냈다.

염경엽 감독은 “KBO 인기구단인 LG 트윈스 감독에 선임돼 영광스럽다. 포스트시즌을 통해서 팬들이 어떤 경기를 원하고, 성적을 원하는지 느꼈다. 공격적인 야구를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잘 준비해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취임식 전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마무리 캠프를 지도했다. 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느낄 수 있어 신이 났다. 2년 만의 현장 복귀라 설렜다. 훈련하는 시간도 즐거웠다. 우승이 목표지만, 부담보다는 설렘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신구조화도 잘 이뤄졌다.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경기와 준비 과정에 있어 세밀함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채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포스트시즌에선 통산 10승 17패에 그쳤다. 염 감독은 “내 꿈은 우승 감독이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의 감독이 된 것도 행운이다. 내가 실패했던 부분들을 반성했다.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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