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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NLL 넘은 北미사일은 SA-5 지대공…러가 우크라 쏜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이 지난 2일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쏜 미사일은 SA-5 지대공 미사일로 판명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사진 합동참모본부

북한이 지난 2일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쏜 미사일은 SA-5 지대공 미사일로 판명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사진 합동참모본부

북한이 지난 2일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쏜 미사일은 SA-5 지대공 미사일로 판명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전 "동해 NLL 이남으로 북한이 시험발사한 미사일 잔해물을 인양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밀분석한 결과 이 같이 판명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인양된 잔해물은 길이 약 3m, 폭 약 2m 정도 되었으며, 형상 및 특징을 볼 때 북한의 SA-5 미사일로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SA-5는 지대지 미사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미사일로 사거리는 250㎞에 달한다. 최근 러시아도 유사한 지대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전에서 지대지 미사일로 사용했다.

북한은 이날 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3발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됐다. 탄착 지점은 NLL 이남 26km,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 떨어진 곳이었다. 이날 미사일 발사로 인해 울릉도 전역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은 한·미가 진행하고 있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겨냥해 SA-5로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SA-5 미사일 발사는 계획적으로 의도된 도발이 분명하다”면서 “군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한·미동맹의 압도적 능력으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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