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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장관 “사망·부상자 가족 휴가·휴직 사용 어려움 없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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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고용노동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고수습이나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휴가·휴직 사용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며 신속한 사고 수습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30일 오후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연차 휴가 이외에 별도의 추가 휴가 또는 휴직, 특별 유급휴가, 가족돌봄휴가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적극 요청하고, 해당 근로자가 장기 휴가·휴직 사용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안전보건본부와 사고 지역 관할 관서인 서울고용노동청은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해달라”고도 지시했다.

이 장관은 또 “사업장의 산재발생 예방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행안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의 사고 수습 조치에도 최선을 다해 협조해달라”며 “전 지방관서에선 예정되어 있는 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에 대해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재발생 예방을 위한 점검을 즉시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11월 5일까지 지정된 국가 애도 기간에 대해서도 “전 직원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드리며, 불요불급한 행사의 경우에는 일정을 조정하는 등 유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에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로 이날 오후 1시 기준 사망자 151명이 발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10~20대으로 남성 54명, 여성 97명이다. 부상자는 중상 24명, 경상 7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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