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으나, 여전히 사진과 동영상 전송은 불가능하고 PC 버전에서의 로그인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카카오는 16일 오전 7시 24분께 트위터를 통해 “현재 카카오톡은 일반채팅과 오픈 채팅에서 사진·동영상을 제외한 문자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복구 작업 중 사용자 접속이 증가하여 메시지 발송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은 “톡 채널 서비스는 계속 조치 중”이라며 “완전한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는 이날 새벽 2시 15분 무렵 “현재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15일) 오후 11시 25분에는 “다음 뉴스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16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여전히 카카오톡 PC버전은 “요청하신 작업을 수행할 수 없다” “오류가 발생했다” 등 문구가 나오며 로그인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카카오T, 카카오맵,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 카카오 서비스 일부도 접속이 불안한 상황이다.
카카오톡의 이번 서비스 오류는 카카오 등의 데이터 서버 시설이 입주한 SK판교캠퍼스 화재로 인해 발생했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3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불이 났고, 화재는 발생 8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 46분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연면적 6만7000여㎡)로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등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