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수련회 못가" 중학생 교실서 친구들에 흉기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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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수련회를 못 간다는 이유로 광주의 한 중학생이 교실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27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찰이 학교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운 혐의(특수협박)로 중학교 3학년생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이날 오전 8시 15분께 광주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반 학생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한 경찰이 대응에 나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수련 활동을 못 가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 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체험학습 수련 활동과 수학여행 등을 재개했다.

하지만 A군은 이전에 있었던 교내 일탈 행위 등으로 외부기관 특별교육 대상자로 선정돼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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