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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본은행 24년만에 엔화 매수 외환시장 개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6월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의 엔화. 연합뉴스

지난 6월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의 엔화. 연합뉴스

엔화 약세가 계속되자, 일본 중앙은행이 24년여 만에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를 파는 외환 개입을 실시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2일 급격한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외환 개입을 실시했다고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이날 밝혔다.

이날 도쿄 외환 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엔화가 달러당 145.89엔을 기록하는 등 약 24년 만에 엔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은행은 이날 종료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기존의 초저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3.00∼3.25%로 결정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더욱 벌어지자 외환시장에선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개입 직후 엔화 가치는 급반등해 달러당 140엔대까지 회복했다.

일본은행이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개입한 것은 1998년 6월 17일 이후 약 24년 3개월 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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