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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고령 110세 노인, ‘이것’ 때문에 사망했다

중앙일보

입력

호주 최고령 110세 노인 프랭크 마우어 씨. 사진 홈메이드 케어 홈페이지 캡처

호주 최고령 110세 노인 프랭크 마우어 씨. 사진 홈메이드 케어 홈페이지 캡처

호주 최고령 110세 노인이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21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아 등에 따르면 프랭크 마우어 씨는 뉴사우스웨일스(NSW) 사우스 코스트에 있는 아들 필립의 집에서 지난 17일 숨을 거뒀다.

그의 또 다른 아들 배리는 자신의 아버지가 최근까지도 매일 운동하고 사람들을 만났지만 몇 주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몸이 많이 약해졌다며 "오후에 낮잠을 자러 간 뒤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마우어 씨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인 1912년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나 건설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그는 1939년 아내 엘리자베스와 결혼한 뒤 6명의 자녀를 뒀다. 엘리자베스는 2011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마우어씨는 지난해까지 시드니 남부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할 만큼 건강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넘어지면서 다친 뒤 아들 필립과 함께 살기 위해 사우스 코스트로 이사했다.

마우어 할아버지는 지난해 7월 호주 최고령자이던 덱스터크루거 씨가 사망한 뒤 생존하는 호주 최고령자에 올랐으며 지난 8월 15일 110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는 2년 전 한 인터뷰에서 금주와 금연, 도박 금지를 자신의 장수 비결로 꼽으며 "당신이 사는 방식이 차이를 만든다"라고 조언했다.

마우씨는 생전에 6명의 자녀 외에도 13명의 손자와 21명의 증손자, 2명의 고손자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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