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대통령 해외순방에 김건희 여사 반드시 동행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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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스1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하는 등 해외 순방길에 오르는 데 대해 "김건희 여사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 순방길에 김 여사가 동행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대통령의 해외순방의 모든 관례가 부인 동반이며 같이 방문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국에 엄청난 조문객들이 오기 때문에 대통령도 버스로 움직여야 돼 굉장히 문제가 되겠지만 그래도 당연히 영부인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앞서 야권에서는 김 여사의 동행 여부를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SBS와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부디 그냥 가는 건 아니셨으면 좋겠다. 외교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해외순방에) 꽤 많은 예산이 소모된다. 김 여사도 같이 가시던데 왜 꼭 같이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물론 영국에 추도하러 가는 건 그럴 수 있다"면서도 "유엔총회 같은 경우는 영부인 프로그램이 또 따로 있는데 그 안에서 혹시나 뭔가 사건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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