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부산 콘서트 비용 70억+α…협찬 등으로 충당 노력"

중앙일보

입력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와 부산시가 지난 7월 19일 방탄소년단(BTS)를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사진 대한상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와 부산시가 지난 7월 19일 방탄소년단(BTS)를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사진 대한상의

하이브는 다음 달 15일 열리는 소속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무료 콘서트 개최 비용이 약 70억원 든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총비용은 훨씬 높을 것"이라며 "기업 스폰서 협찬,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 등으로 충당하려 노력 중"이라고 8일 밝혔다.

BTS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다음 달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무료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이들은 대면 콘서트 외에도 부산항 라이브 플레이와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온라인 스트리밍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이를 두고 하이브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경제계, 하이브와 방탄소년단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 중인 상황에서 이러한 논쟁이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은 대면 공연 운영에만 약 70억원이 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연장인 아시아드 주 경기장은 5만여명이 수용 가능한 대규모 시설인 데다가 방탄소년단이 지닌 월드스타 위상에 걸맞은 무대·장비가 설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대면 공연 외에도 전 세계에 무료로 온라인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데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에 콘서트와 연계돼 지출되는 총비용은 언론에 밝혀진 내용(70억원)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은 기업 스폰서 협찬,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 '더 시티 프로젝트'(콘서트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하이브의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 부대사업 등으로 충당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이브는 "전체 소요 비용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부터 하이브 입장에서는 적자 폭을 줄이는 것이 선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콘서트 당일까지 여러 노력을 통해 적자 폭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 역시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소속사가 큰 폭의 적자를 떠안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이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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