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 총리 "힌남노 대응태세 철저"…중대본 선제가동 긴급지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 “태풍 상륙으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선제적으로 가동하는 등 대응태세에 철저를 기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소방청, 경찰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이러한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한 총리는 “호우, 강풍과 함께 풍랑ㆍ해일이 예상되는 만큼 배수구, 맨홀, 옥외간판ㆍ가림막 등 위험 요소에 대해 사전에 현장 중심으로 꼼꼼히 점검하라”며 “위험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통제 및 대피안내 등을 통해 인명ㆍ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주거시설 지원 등 국민불편 최소화 방안도 사전에 강구하라”며 “태풍 정보와 도로통제 등 피해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민들께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요령에 대해서도 안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기상청은 이날 역대급 세기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경남 남해안으로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과거 국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사라’와 ‘매미’보다도 더 강한 상태에서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뉘는데 힌남노는 국내에 상륙할 때 강도가 ‘강’인 상태로 예상된다.

힌남노는 전국에 영향을 미치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힌남노는 6일 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나 내륙에 상륙한 태풍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워낙 많으므로 얼마나 국내에 머물지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