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피 나도 '씨익'"…웃통 벗은 채 캠핑장 드러누운 '마약 좀비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2일 울산 중구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남성 3명이 마약 투약 후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 SBS 비디오머그 캡처

지난 22일 울산 중구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남성 3명이 마약 투약 후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 SBS 비디오머그 캡처

울산의 한 캠핑장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3명이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환각 효과가 필로폰의 300배에 달하는 LSD를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26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5시30분쯤 울산 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캠핑장에서 환각 상태로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3명을 체포했다.

이날 SBS 비디오머그가 공개한 캠핑장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보면 마약을 투약한 한 남성은 맨발에 웃통을 벗은 채 비틀거리며 캠핑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화단 옆 길바닥에 주저앉았다. 허공을 향해 손을 휘젓고 주변 풀들을 뜯더니 이내 바닥에 드러누워 버렸다.

사진 SBS 비디오머그 캡처

사진 SBS 비디오머그 캡처

또 다른 영상엔 다른 일행 2명이 SUV 차량 뒷문을 연 채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이 몰던 차는 잠시 뒤 인근 도랑에 빠졌다.

목격자들은 이들이 고성을 지르거나 알 수 없는 소리를 했고, 동공이 풀린 상태로 머리에서 피가 나는데 웃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전했다.

사진 SBS 비디오머그 캡처

사진 SBS 비디오머그 캡처

캠핑장에 있던 다른 캠핑족들은 이들을 지켜보며 불안에 떨었다.

캠핑장 관리인은 이들이 단순한 취객과는 다른 이상한 낌새를 느껴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현장에서 검거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LSD로 알려진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LSD는 코카인의 100배, 필로폰의 300배에 달하는 환각 효과가 나타나는 마약류로 알려졌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