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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임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도정자문위원장 강성천 내정

중앙일보

입력

2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내정하고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위촉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2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내정하고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위촉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 신임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내정됐다.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새로 위촉됐다.

술잔 던지기 논란 김용진 후임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김동연 경기지사는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염 전 시장을 신임 경제부지사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염 내정자를 “3선의 수원시장을 역임했고,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을 맡아 능력을 보여주는 등 민선 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낼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경제부지사는 정무직이지만, 경제실·도시주택실·도시정책관·공정국·농정해양국·소통협치국 등 6개 실국을 관할하며 경제 분야도 총괄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염태영 전 수원시장. 경기도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염태영 전 수원시장. 경기도

염 내정자는 수원 출생으로 수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처음 수원시장에 당선된 뒤, 수원시 역사상 첫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역과 현장 주도형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여 많은 성과를 내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과를 인정받아 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제1기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선임되어 지방정부의 일자리 성과를 알리고 확산하는 데 앞장섰다.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엔 강선천 전 차관 

염 내정자의 경제부지사 내정으로 공석이 된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은 강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맡는다. 주요 도정 정책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정책 기획과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맡는 기관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과 경기도 주요 현안을 다룬다. 김 지사는 “산업, 벤처, 혁신 전문가로 변화의 중심 경기도, 혁신경제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낼 경기도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 확신한다”라고 강 내정자를 소개했다.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으로 내정된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경기도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으로 내정된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경기도

강 내정자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대광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관, 산업정책실장, 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0월부터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산업통상비서관으로 활동하다가 2020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낸 산업·벤처·혁신 전문가다.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당시 국내 통상정책을 담당하며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지사는 정무수석과 대변인 등 전문 임기제 채용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정무수석 등 전문 임기제 채용 절차도 관계부처와 협의를 하는 등 진행하고 있다”며 “대변인과 감사관 채용 공고는 내일(3일) 중으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31일 자진해서 사퇴한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의 ‘술잔 던지기 의혹’에 대해 “도의회 개원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했으나 인사권자로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아울러 양당 대표와 도 의회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서운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앞서 김 전 부지시는 공식 취임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와 함께 한 만찬에서 곽 대표에게 술잔을 던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달 25일 실국장 인사에 이어 전날 과장급 인사를 발표한 것도 도정을 신속하게 안정시키기 위함”이라며 “이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도정이 하루속히 안정을 찾고,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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