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지혜-버트란드 러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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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버트란드 러셀의 서양 철학사 입문서인 『Wisdom of The West』가 전북대교수 곽강제·이명숙씨에 의해 우리 글로 옮겨져 나왔다.
『서양의 지혜』란 제목의 이 책은 20세기의 기념비적 지성으로 일컬어지는 러셀이 『서양 철학사』를 출간한 뒤 10년만에 보다 쉬운 문체와 내용으로 일반에 서양철학의 흐름을 알려주기 위해 집필한 것.
정치·사회적 배경을 고려하며 서양철학의 역사를 개관하고 있는 이 책은 소크라테스 이전부터 20세기 중반의 주류를 이룬 실존주의에 이르기까지 서양철학·사상 전체를 빠짐없이 조명하고있다.
러셀의 이 책은 특히 철학사를 단지 기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이의 총체적 이해를 돕기 위해 인물·장소·문서 등 현존당시의 유물들에 대한 사진 5백 여장을 함께 싣고 있어 「기하학적 그림에 의한 철학사의 해명」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서광사 발행,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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