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UN군 희생·헌신 덕에 대한민국 오늘…잊지 않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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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를 주제로 참전유공자, 정부 주요 인사,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약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6ㆍ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를 주제로 참전유공자, 정부 주요 인사,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약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6ㆍ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오는 11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과 내년 정전 70주년 기념식을 최고 예우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용사분들이 보여주신 인류애를 늘 기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엔 참전용사를 한 분이라도 더 한국으로 모시고 현지로 직접 찾아가 감사를 전하는 데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에서 유일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전우들과 함께 편안히 영면하시도록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북한은 지금도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대화와 협력의 노력을 이어가면서 확고한 한미동맹과 튼튼한 국방으로 안보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길이자 참전용사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20일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한 스티븐 옴스테드 미 해병대 예비역 장군이 별세한 사실을 언급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미국 워싱턴에 자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추모의 벽’ 준공식이 열린다. 뜻깊고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청춘을 던진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약속’을 대한민국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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