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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항 화재 어선 3척 인양 준비 완료…첫 화재 어선 12일 예정

중앙일보

입력

한림항 화재 선박 유류 제거 작업. 연합뉴스

한림항 화재 선박 유류 제거 작업. 연합뉴스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나흘째인 10일 오후 피해 어선 인양 준비가 끝났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사고 현장에 크레인을 설치하고, 피해 어선의 상부 구조물 일부를 제거한 뒤 선체에 와이어를 설치해 인양할 채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총 2대의 크레인이 현장에 투입돼 11일 오전 8시부터 하루 한 척씩 사흘에 걸쳐 인양작업이 진행된다.

인양이 이뤄지면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감식도 진행된다. 고열로 인해 선체가 녹아내려 선체 인양이 이뤄지면 선체를 절단해 내부 감식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이 시작된 선박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29t)호는 현재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로, 12일 2번째로 인양할 예정이다.

해경은 실종자 2명이 당시 A호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불이 시작될 때의 폭발로 해상에 추락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화재 현장 주변 해상에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한림항 어선 화재 현장. 연합뉴스

한림항 어선 화재 현장. 연합뉴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불이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께 꺼졌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있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로 옮겨붙어 어선 총 3척에 불이 났다.

이 불로 A호 선원 중 3명이 화상 등 중상을 입었고, 30대 기관장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등 2명이 실종됐다.

또한 어선 3척이 모두 심하게 타 소방서 추산 10억9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초기 추정치로, 향후 조사를 통해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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