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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전우야" 베트남전 참전용사들 50년만에 만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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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보훈처

사진=국가보훈처

전장에서 생사의 기로를 함께 넘었지만 50년이 넘게 서로의 안부를 알지 못했던 전우들의 만남이 이뤄진다.

국가보훈처는 13일 전우들이 50여 년 만에 만나는 '보고싶다, 전우야' 상봉행사를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기획한 '보고싶다 전우야' 프로그램을 통해 전우를 찾게 된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는 현재까지 총 6쌍(12명)이다.

상봉 행사에서는 같은 참호에서 야전용 침대를 놓고 함께 지냈지만, 헤어질 때 적어 온 주소를 잃어버려 전우를 찾지 못한 김성업(79) 참전용사, 밀림 속에서도 소대원들이 편하게 부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휘했던 소대장님을 찾는 백충호(77) 참전용사 등이 전우들을 만나게 됐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상봉행사에 참석하신 참전용사 분들을 숱한 생사의 고비를 마주해야 했던 전쟁터에서 그 누구보다 끈끈한 전우애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이라며 "오랜 세월이 흘러 그리던 전우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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