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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장관 공조 약속하자…북 방사포 5발 맞대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이 12일 무력시위를 벌였다. 한국ㆍ미국ㆍ일본이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북한 핵ㆍ미사일에 대응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반발하는 군사행동으로 보인다.

2019년 5월 4일 동해안에서 열린 화력타격훈련에서 북한 240㎜ 방사포 발사 모습. 연합

2019년 5월 4일 동해안에서 열린 화력타격훈련에서 북한 240㎜ 방사포 발사 모습. 연합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7분부터 11시 3분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을 포착했다. 122㎜ 또는 240㎜로 보이는 방사포 5발이 서해상으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이날 북한의 도발은 지난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미사일 8발을 무더기로 쏜 지 일주일 만이다. 올해 들어선 19번째다.

합참은 마지막 발사된 방사포 항적 포착으로부터 10시간가량 지난 후에야 이 사실을 알렸다. 합참은 방사포의 경우 탐지를 공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ㆍ미ㆍ일 국방장관은 11일 샹그릴라 대화에서 회담을 열고 미사일 경보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ㆍ추적훈련을 정례적으로, 공개적으로 열기로 합의했다. 이들 훈련은 북한 핵ㆍ미사일을 3국이 공동으로 대응하려고 진행한다.

북한은 2017년 12월 3국의 미사일 경보훈련 직후 “위험천만한 불장난”이라고 비난하면서 반발했다.

북한은 노동당 전원회의(8~10일)에서 한국을 겨냥해 '대적투쟁' '강대강' '정면승부' 등의 강경기조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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