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와 극적 무승부 벤투 감독 "실수 많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파라과이와 극적 무승부를 거둔 벤투 감독. [뉴스1]

파라과이와 극적 무승부를 거둔 벤투 감독. [뉴스1]

"실수가 많았다."

파라과이와 비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질 만한 경기가 아니었다.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최적의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다. 실수가 많았다. 실수가 두 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가장 오늘 경기 중요한 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려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수비와 중원에서 연달아 실수가 나왔다.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결국 전반 23분과 후반 5분 미겔 알미론(뉴캐슬)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이후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연속골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수비하던 상대가 공격으로 전환하지 못하게 막는 최고의 방법은 우리의 공격을 마무리하고 오는 것이다. 그리고 수비에서 실수를 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이 공격수로 출전한 것에 대해선 "손흥민은 공격수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원톱으로도, 동료와 투톱으로도 뛸 수 있다. 주로 왼쪽 윙어
로 출전하지만 양쪽 모두 가능하다. 우리 팀의 강점은 두 개 이상의 전술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여러 전술하에서 각자 역할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정우영에 대해선 "정우영은 기술적으로도, 전술 차원에서도 뛰어난 선수다. 경기 이해도가 높고 수비도 적극적이다. 어리고 또 배우고 있는 선수다. 리그(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이런 수준의 경기를 경험하고 있어서 적응이 쉬울 것"이라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