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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고이 기른 배냇머리 '싹둑'…5살 꼬마의 훈훈한 기부 사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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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 위해 배냇머리 기부한 5세 어린이. [사진 평창군]

소아암 환자 위해 배냇머리 기부한 5세 어린이. [사진 평창군]

5살 어린이가 태어나서 한 번도 자르지 않고 4년간 기른 배냇머리를 소아암 환자에게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9일 평창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에 사는 5살 어린이 이다윤양이 지난 3일 자신의 머리카락 30cm를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해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앞글자를 딴 단체로, 25㎝ 이상의 머리카락 30가닥 이상을 기부받아 항암 치료로 탈모가 심한 20세 미만의 어린 암 환자에게 맞춤형 가발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양의 어머니 고나선씨는 "아이의 머리카락 한 올 자르기 아까워 고이 길러온 배냇머리"라며 "다윤이의 다섯 번째 생일을 맞아 어느 한 소중한 작은 생명에게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이길 바라며 작은 마음을 전한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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