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철수 5년 만에 원내 복귀 “윤 정부 성공 뒷받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5면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같은 날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같은 날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여당 소속으로는 처음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도 성남 분당갑에서 낙승을 거두며 201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안 후보는 2일 오전 1시 현재 개표율 60.61% 상황에서 64.21%(5만2298표)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이 확실시됐다.

안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부터 64.0%를 기록해 김 후보(36.0%)를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역 인근 자택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안 후보는 1일 오후 11시10분쯤 야탑역 인근 캠프 사무실에 배우자 김미경씨와 밝은 표정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개표방송 화면에 ‘당선 확실’이 뜬 직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여기 계신 모든 분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안 후보는 높은 인지도에 여당의 조직력이 덧붙으면서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부터 김 후보를 꾸준히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서갔다. 그는 선거기간 내내 “경기와 분당갑에서 승리하면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관련된 대장동과 성남FC 비리 의혹이 파헤쳐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안 후보는 경기도 전체를 종횡무진하며 사실상 ‘경기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자임했다. 그는 이날 당선 인사에서 “경기·인천·서울에서 46번의 지원유세를 하면서 힘을 보탠 것에 대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3선 의원이 된 안 후보가 향후 당 대표직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 후보는 향후 활동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변화가 생기는 부분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전쟁인데, 이제 3선 중진 의원이 됐으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런 분야에 종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