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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전립샘비대증, 유로리프트 시술로 성기능 장애 없이 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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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칸비뇨의학과의원 맞춤 치료 

윤철용 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은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른 전립샘비대증 치료법”이라고 강조 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윤철용 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은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른 전립샘비대증 치료법”이라고 강조 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유모(62)씨는 전립샘비대증으로 3년 전부터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초음파검사상 전립샘 크기가 60g 정도로 꽤 큰 편이었다. 처음에는 알파차단제로 치료를 시작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해 2년 전부터는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를 추가로 복용 중이다. 배뇨 증상이 조금 호전됐지만, 유씨는 약 복용 후 시작된 발기부전을 겪고 있다.

전립샘비대증으로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유씨와 같은 고민을 토로하곤 한다. 발기부전은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가 남성호르몬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우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 복용 중단이나 새로 발기부전 치료제 사용 중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다. 하지만 전립샘비대증 증상이 악화하거나 가슴 두근거림, 경미한 흉부 불편감 등 발기부전 치료제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더구나 유씨의 경우 협심증약(질산염제제)을 복용하고 있던 터라 이런 부작용 위험이 컸다.

조직 절제 없이 효과는 반영구적

전립샘비대증 치료법은 단순 약물요법부터 레이저를 이용한 절제술, 전립샘 동맥 색전술 등 다양하다. 치료법만큼이나 부작용의 종류도 다양하다. 약물치료 환자의 3~8%가 발기부전, 10%가 사정장애를 겪고 수술 환자의 경우는 발생률이 이보다 더 높다. 따라서 이런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유로리프트’ 시술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유로리프트는 국소마취하에 비대해진 전립샘을 의료용 결찰사로 양방향에서 묶고 당겨서 고정해 좁아진 요도를 확장하는 시술이다. 2013년 정식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유럽·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치료 효과가 반영구적이고, 전립샘을 절제하거나 기화시키는 경요도 전립샘절제술, 레이저 기화술과 달리 직접적인 조직 손상이 없어 발기부전 등 부작용 발생 요인 자체가 없다. 게다가 시술 당일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국소마취로 시행하기 때문에 고령이나 동반 질환 등으로 전신 마취가 불가능한 환자도 시술받을 수 있다”며 “심장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항응고제, 혈전 예방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도 약 복용을 중단하지 않고 유로리프트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담당의사 경험·환자와의 소통 중요

다만 유로리프트 시술을 받을 경우에는 병원 선택 시 몇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첫째, 담당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다. 유로리프트는 내시경을 통해 전립샘을 결찰사로 묶어줌으로써 오줌길을 열어주는 시술이다.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얼마나 정확하게 결찰사를 위치시키느냐가 관건이다. 개복·복강경·로봇 수술 등 전립샘 수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와 경험이 풍부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즉 담당의사의 임상 경험이 수술 결과를 좌우한다는 의미다. 윤 원장은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및 하버드대, 미국 국립암센터 등에서 20년 이상 전립샘에 대한 치료 및 임상 연구를 수행했으며, 3000건 넘는 전립샘 시술 경험을 갖고 있다. 둘째, 검사 결과를 얼마나 상세하게 설명하고 치료법을 결정하느냐다. 모든 전립샘비대증 환자에게 유로리프트가 최상의 치료법은 아니다. 때론 약물치료나 수술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은 검사를 직접 시행한 의사다. 따라서 담당의사가 직접 결과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충분히 상의한 후 치료법을 결정해야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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