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 계속 헛발질…한동훈 임명 안하면 대통령 자격 없는 것"

“尹대통령 1호 안건, 한덕수 임명동의안…오늘 국회 제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1호 법안, 1호 안건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오늘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빨리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다수당이라 (인준에) 동의를 안 해줄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노무현 정부 때 총리였는데 왜 윤석열 정부의 총리가 안 되느냐에 대한 답변을 민주당이 못하고 있다”며 “결국 발목잡기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인사청문회, 한 방 없었다…결격사유 안 돼”

그는 전날(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한 방은 커녕 약간의 충격을 주는 ‘잽’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낙마라는 답을 정해놓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고성을 지르고 ‘이 아무개 교수’를 ‘이모’라고 하는 황당무계한 질문을 하면서 퇴행적인 면을 보여준 청문회였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 딸의 스펙 논란과 관련해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장관 결격사유가 절대 될 수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 중에도 초등학교·중학교 때부터 (자녀를) 해외 유학 보내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동의하겠나. 청문회 결과만 봐도 민주당이 헛발질만 계속했고 아무런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다”라며 “여기에 따라가면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여러 가지 찬반 여론이 있다. 대통령이 적절하게 판단하리라 본다”며 “자꾸만 정호영 이런 식으로 물고 늘어지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