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국 퍼진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국내서도 첫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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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뉴스1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뉴스1

지난달부터 세계 19개국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의 의심사례가 국내에서도 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부터 세계 19개국에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4명의 사망이 보고됐다”며 “아데노바이러스 41F형이 원인병원체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총 23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내 발상사례 파악을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해 운영중”이라며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의심사례 1건이 신고됐다. 호흡기 검체에 대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아데노바이러스와 코로나19바이러스가 검출돼 사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데노바이러스 41F는 감기와 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바이러스 중 하나”라며 “연령층, 해외 사례 등을 볼 때 소아 급성간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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