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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취소? 연기? 정상 개최 여부 5월 논의

중앙일보

입력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식.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상 개최 여부는 미지수다. [뉴스1]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식.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상 개최 여부는 미지수다. [뉴스1]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안게임의 정상 개최 여부 검증에 나선다.

싱가포르 뉴스채널 CNA는 26일 OCA 관계자를 인용해 “OCA가 다음달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정기 이사회 기간 중 항저우아시안게임 정상 개최 여부를 논의한다. 취소 및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정상 개최 여부가 의제로 떠오른 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중국 내 전파 양상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다수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한 것과 달리 중국은 봉쇄 위주의 ‘제로 코로나’ 제도를 고수 중이다.

지난달 봉쇄를 진행한 상하이의 한 골목 입구를 방역 요원이 지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봉쇄를 진행한 상하이의 한 골목 입구를 방역 요원이 지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데, 항저우 인근 대도시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내 대도시에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며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CNA는 “OCA가 항저우아시안게임 관련 준비 과정을 검증하기 위해 중국측에 연락했다”면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보고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OCA는 “중국 측에서는 ‘올해 초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만큼, 아시안게임도 현재 상황으로는 취소 또는 연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구두로 전달했다”면서도 “향후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정상적으로 개최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한 확답은 주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는 이달 초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면 아시아 44개 국가에서 1만1000명 이상의 선수단이 항저우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대회를 치를 56개 경기장이 완공돼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에 따른 안팎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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