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5언더파 선두, 타이거 우즈 1언더파 마스터스 1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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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임성재. [EPA=연합뉴스]

13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임성재. [EPA=연합뉴스]

마스터스 첫날 임성재가 5언더파 67타, 타이거 우즈는 언더파를 쳤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벌어진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9년 PGA 투어 신인왕인 임성재는 2020년 마스터스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에서 복귀한 타이거 우즈는 1언더파다. 공동 10위다.

임성재는 1~3라운드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어려운 10번과 11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파 5인 13번 홀에서 두번째 샷을 핀 옆에 붙여 이글로 만회했다. 역시 파 5인 15번 홀에서 버디를 했다.

캐머런 스미스가 4언더파 2위다. 더스틴 존슨이 3언더파 공동 3위다. 임성재와 스미스, 존슨은 2020년 마스터스에서 우승 경쟁을 했다. 존슨이 20언더파로 5타 차 우승을 하고 임성재와 스미스가 공동 2위였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호아킨 니만도 3언더파 공동 3위다.

타이거 우즈는 1언더파 71타 공동 10위다. 버디 3개에 보기 2개가 나왔다. 오거스타에서 슬로 스타터였던 그에겐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그는 “이제 첫 라운드가 끝나 갈 길이 멀며 나는 (우승에 도전하기에) 괜찮은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우즈. [EPA=연합뉴스]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우즈. [EPA=연합뉴스]

다리 부상이 견딜 만 했는지 그는 기분도 좋았다. 우즈는 “사고가 난지 3개월 후 (재활을 위해) 침대에서 일어났고 이후 우리는 하루도 쉬지 않았다”며 감격했다.

우즈의 롱게임은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린적중 홀이 10개 뿐이었다. 그러나 쇼트게임으로 만회했다.

우즈는 파 3인 6번 홀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파 5인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했다. 그러나 8번과 14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8번 홀에선 5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15야드나 짧았고 칩샷과 퍼트 실수가 이어져 보기가 됐다. 우즈는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오늘 “핀을 공략하기 좋은 지점에 볼을 갖다 놓기 위해 노력했다. 퍼트가 잘 됐고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상에 대해 “아프긴 했지만 경기를 할 땐 아드레날린이 분출될 것 이라고”낙관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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