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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값이 떨어진다/1배럴 25불선 유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나프타등 석유제품값도 하락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조짐이 나타나면서 지난 8월이후 치솟던 원유와 석유제품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아연괴ㆍ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을 비롯한 기타 국제원자재 가격도 약보합세를 띠기 시작함으로써 관련업계는 물론 물가관리등 경제운영 전반에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25일 상공ㆍ동자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국제원유값은 지난 8월 페만사태 이후 치솟기 시작,지난 10월초 배럴당 33달러82센트(두바이유 기준)까지 급등했던 것이 24일 현재 27달러62센트로하락,단기적 등락은 있지만,배럴당 25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원유값 하락에 따라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나프타값도 지난중순 t당 4백달러를 계속 웃돌던 시세가 최근에는 2백65달러 안팎까지 떨어졌으며,아연괴ㆍ알루미늄도 세계경기둔화 예상으로 수요가 감퇴하면서 이달들어 소폭이나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국제유가 진정세는 이라크가 최근들어 억류 외국인석방제의등 페만사태해결에 유화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동자부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연내 국내유가조정가능성이 훨씬 줄어드는 것은 물론 내년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22∼25달러 수준에서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나프타가격도 이달말에는 t당 2백50달러까지 하락할 전망으로 11월에는 국내 공급나프타가격이 올라봐야 10%를 넘지 않을 예상이어서 그동안 가격급등ㆍ원자재확보난으로 시달려온 국내석유화학업계에 숨통을 터주고 있다.
이밖에 아연괴등 국제비철금속가격도 10월초부터 내림세로 돌아섬에 따라 상공부는 11월부터 전기동,아연괴를 각각 7%,연을 1%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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